『희망에 미래는 있는가』는 굴곡진 역사를 버텨온 희망의 양면적 속성을 성찰하고 다시 희망하는 법을 연구한 책이다. 신화에 따르면 희망은 최선의 미래와 최악의 미래를 동시에 꿈꾸기 때문에 희망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스스로 책임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엇이든 당장 해결하려는 조급함에 희망하기를 멈추도록 강요받고 있다. 무관심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격하된 희망, 또는 자폐적인 욕망으로 전락한 희망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희망의 이중성이 인간의 조건인 한 우리는 희망하는 법을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