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없는 어린 피터는 러시아의 깊은 산속 고립된 오두막에 할아버지의 과보호 속에 살고 있다. 마을과는 떨어져 사는 탓에 동네 아이들에게는 무시당하고 그에게 있는 친구라고는 오리와 울타리의 세계로 모험하기를 유혹하는 장난꾸러기 새뿐이다. 피터의 할아버지가 울타리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지만 호기심 때문에 열쇠를 훔쳐 숲으로 뛰어들어가고 만다. 새와 오리의 장난에 깬 할아버지의 뚱뚱한 고양이까지 숲으로 오게되고....

문 밖 숲이 소동에 깬 할아버지는 피터를 안으로 대리고 들어간다.

갑자기 등장한 숲에 늑대는 피터의 친구 오리를 한입에 삼켜버린다. 피터는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울타리를 뛰어 넘는다.

새의 도움을 받아 늑대의 꼬리에 밧줄을 묶고 그물을 던지는 떼까지 성공한다. 두 명의 사냥꾼이 숲에서 피터와 지쳐있는 늑대를 발견한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총을 아무데나 쏴버린다. 할아버지는 놀라서 달려 나오지만 피터는 이미 늑대를 제압한 상태였다.

모두 우리에 늑대를 넣어 할아버지의 낡은 자동차로 마을의 시장으로 나온다. 모두가 피터가 잡은 늑대에 흥미를 보이며 우리 안에 늑대를 조롱하고 장난한다. 그 순간 피터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깨닫고 우리의 문을 열어 준다. 늑대는 군중들 사이로 뛰어나와 피터와의 숲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