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해 설날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세뱃돈’ 때문에 실랑이를 벌인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가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는 것은 비단 동철이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상황을 재치 있게 이끌어간다. 엄마와 아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 엄마 눈을 피해 돈을 챙기는 동철이의 조마조마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해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