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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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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토요일

호랑이 뱃속잔치

  •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
  • 책제목 호랑이 뱃속잔치
  • 행사시간 2018-04-14 / 11:00
  • 행사장소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
  • 비고 호랑이 뱃속잔치

행사내용

나는 금강산 아래 사는 소금장수,”

내는 태백산 아래께 사는 숯장수니더. 댁은 누구니껴?”

지는 속리산 아래 사는 대장장이구먼유.”

 

배가 불룩 고기 잔치, 구수한 사투리 잔치, 시침 뚝 뗀 뻥 잔치에~

해학 넘치는 이야기 잔치가 한판 벌어집니다!

옛날 강원도 금강산 기슭에 소금장수가 살았습니다. 하루는 산속에서 날이 저물어 어쩌나 걱정이 태산 같은 데 눈앞에서 낯선 동굴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동굴이 움직이더니 소금장수를 꿀꺽 삼키지 뭐예요. “허어! 나라에 산만 한 호랭이가 산다더니 내가 그놈한테 먹혔는가 보네.” 소금장수가 그러고 있는데 어흥!” 소리가 나더니 무언가 쿵! 하고 떨어졌습니다. “아이고! 여가 어데라 고마?” 마로 태백산 아래께 사는 경상도 숯장수였어요. 그리고 똥 출렁출렁 움직이더니 쿵! “아이고! 여기가 위디래유?” 바로 속리산 아래 사는 충청도 대장장이였어요. 세 사람은 살 궁리를 의논하다가 배가 고파지자 호랑이 뱃속을 도려내 소금을 뿌리고 숯불을 피워 구워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곤히 잠이 들었는데 호랑이가 이리 펄쩍, 저리 펄쩍 펄쩍펄쩍 날뛰는 걸예요. 결국 호랑이는 전라도 김제 만경 넓은 들에서 고꾸라지면 찍! 죽을 똥을 쌌지요. 그 바람에 세 사람도 슝! 밖으로 나왔어요. 들판에 모여든 고을 사람들, “워메! 무신 호랭이가 저라고 클까이~. 누가 잡았당가?” “긍께 말이요. 어쨌든 괴기가 생겼응께 잔치나 해 불세.” 그래서 사람들이랑 세 사람은 맛있는 호랑이 고리로 잔치를 벌였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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