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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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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토요일

알사탕

  •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
  • 책제목 알사탕
  • 행사시간 2018-01-27 / 11:00
  • 행사장소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
  • 비고 알사탕

행사내용

동네 문방구에서 알사탕을 한 봉지 샀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알사탕 한 알을 골라 입에 넣었더니, 원래는 들을 수 없던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이거 정말 이상한 사탕이다!

다음엔 또 누구의 마음이 들릴까?

 

동동이는 오늘도 친구들이 먼저 말 걸어 주기를 바라며 놀이터 한구석에서 구슬치기를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구슬치기에도 동동이에게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애써 태연한 척해 보지만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어쩐지 머쓱해진 동동이는 새 구슬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슬그머니 자리를 뜹니다. 그러고는 동네 문방구에 들러 사탕 한 봉지를 삽니다. 처음엔 구슬인 줄 알고 집었다가 아주 달다는 주인 할아버지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여간 이상한 사탕이 아닙니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사탕 가운데 눈에 익은 무늬가 있어 냉큼 입에 넣었더니낯선 목소리가 들려오는 겁니다. “동동동동동동아여기야여기.” 애타게 동동이를 불러 대는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낡은 소파입니다. 소파는 리모컨이 옆구리에 끼어서 아프다고, 아빠가 제 위에 앉아 방귀를 뀌는 통에 숨쉬기가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알사탕은 뒤이어 온종일 동동이 손에 끌려다니는 늙은 개 구슬이의 속사정, 동동이와 눈만 마주치면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아빠의 속마음, 너무나 그립지만 만날 수 없는 할머니의 반가운 안부를 차례로 들려줍니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마음들을 알게 된 뒤, 이제 동동이 손에는 투명한 사탕 한 알이 남았습니다. 이 사탕은 동동이에게 누구의 어떤 마음을 들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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