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
- 책제목 눈사람 친구를 소개합니다.
- 행사시간 2018-01-20 / 11:00
- 행사장소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
- 비고 눈사람 친구를 소개합니다.
행사내용
눈이 많이 내린 날, 나는 슬펐어요. 아이들이 나를 ‘키 작은 꼬마’라고 놀리고, 눈싸움에도 끼워 주지 않았거든요. 혼자서 슬퍼하고 있을 때, 나와 똑같이 키가 작은 눈사람이 다가왔어요. 눈사람은 나에게 기죽지 않고 씩씩해지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나는 이제 더 이상 슬프지 않아요. 아이들과 함께 놀 준비를 시작했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나는 신이 나서 밖으로 나갔어요. 멀리서 아이들이 와 몰려왔어요.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며 까르르 웃고 떠들었어요. 나는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나도 끼워 줘!” “너처럼 키 작은 꼬마랑은 안 놀아.” 아이들은 나만 혼자 남겨 놓고 딴 데로 가 버렸어요.
슬퍼하는 나에게 눈사람이 다가왔어요. 나처럼 키는 작지만, 말도 하고 움직이는 눈사람이었어요. 나는 눈사람이랑 재미있게 놀았어요. 한참을 놀고 난 뒤, 눈사람이 말했어요. 키가 작다고 놀림을 받아도 상처 입지 않고 씩씩하게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나는 눈사람에게 씩씩해지는 법을 배웠어요. 나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았어요. 마음도 편안해졌지요.
나는 아이들에게 키가 작아도 눈싸움을 잘한다는 걸 보여주기로 했어요! 눈사람과 함께 눈뭉치를 만들고, 또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다시 몰려왔을 때 나는 눈뭉치를 던졌어요. 아이들이 깜짝 놀라 말했어요. “너 눈싸움을 잘하는구나! 같이 할래?” “지금은 싫어. 하지만 다음에는 좋아!” 내일부터는 눈사람과 친구들과 다 함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