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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토요일

훨훨 간다

  •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
  • 책제목 훨훨 간다
  • 행사시간 2018-06-23 / 11:00
  • 행사장소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
  • 비고 훨훨 간다

행사내용

권정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한 자리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할아버지는 장에서 이야기 한자리를 사 온다. 공교롭게 그 집에 든 도둑이 그 이야기 소리에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갔다는데……. “기웃기웃 살핀다.” “콕 집어먹는다.” “훨훨 간다.” 같이 짧고 단순한 말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되풀이되면서 엉뚱한 뜻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해학적인 표정과 몸짓을 잘 살린 그림, 생생한 흉내말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훨훨 간다이야기에 도둑까지 훨훨 간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는 늘 할아버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야기라는 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하루는 할머니에게 등을 떠밀린 할아버지가 무명 한 필로 이야기 한 자리를 바꾸려고 장에 나가지만, 이야기로 무명 한 필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할아버지는 이야기 한 자리를 팔겠다는 농부를 만난다. 하지만 농부는 막상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다. 그 때 마침 건너편 논에 황새 한 마리가 훨훨내려와 앉는다. 농부는 옳거니 싶어, “훨훨 온다.” 한다. 할아버지도 어렵게 구한 이야기를 외우려고 따라한다. “훨훨 온다.” 황새가 성큼성큼걸으면, “성큼성큼 걷는다.”, 황새가 먹이를 찾아 기웃기웃 살피면, “기웃기웃 살핀다.” 황새가 논바닥 우렁이를 집어 먹자, 농부가 예끼, 이놈!”하고 할아버지도 예끼, 이놈!” 했더니, 놀란 황새는 훨훨날아간다. 그러자 훨훨 간다.”하고 이야기 한 자리가 끝난다.

서둘러 돌아온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가 훨훨 온다.” 하면 잊어버릴세라 할머니도 큰 소리로 훨훨 온다.” 한다. 그 때 마침 들어온 도둑이 성큼성큼걷다가, 이 소리를 듣는다. 무슨 소리인가 기웃기웃살피다가 누룽지 하나를 집어먹는데, 하필 그 때 방안에서 예끼 이놈!” 소리가 들리자 꽁지 빠지게 달아났다는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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