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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토요일

줄줄이 꿴 호랑이

  •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
  • 책제목 줄줄이 꿴 호랑이
  • 행사시간 2018-11-24 / 11:00
  • 행사장소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
  • 비고 줄줄이 꿴 호랑이

행사내용

하루 종일 꼼짝 않는 게으름뱅이!

정자나무만큼 자라는 참깨!

호랑이 뱃속도 미끄러져 나오는 기름 강아지!

밤새 한 줄에 꿰인 온 산 호랑이!

 

허풍 속에 스며 있는 벼락부자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싶은보통 사람의 꿈 이야기

 

이야기 재미

이 그림책은 옛이야기답게 옛날에 게으른 아이가 살았어로 시작해서, “지금도 그 동네에 가면 고소한 냄새가 폴폴 난다지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전형적인 옛이야기 서두와 결말이지요. 특히 끝문장을 보면 이 이야기가 과장이 심한 재밌는 이야기라는 것을 어림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으른 아이를 설명하는 문장은 단 하나입니다. “어찌나 게으른지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라는 구절이 아이가 얼마나 게으른지 알려주지요. 하루 종일 방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니까요. 밥 먹고 똥 싸는 일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정도로 게으르다는 걸 그림이 다시 한번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화가 난 어머니도 그랬지요, “너는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만 싸고 있냐?”고요. 어머니가 괭이를 구해 준 다음부터 이야기는 시침 뚝 떼고 허풍을 떨기 시작합니다. 한 길 넘는 구덩이에 온 동네 똥을 져다 넣고 흙 덮고 참깨 씨앗을 뿌렸더니 그 싹이 정자나무만큼 크게 자라서 참깨가 주렁주렁 열렸고 기름을 짜니 수수십 항아리나 나오더라, 강아지를 기름 먹이고 기름 바르고 해서 키운 다음 산에 묶어 두었더니 강아지가 얼마나 미끄러웠는지 호랑이가 삼켜도 똥구멍으로 빠져 나오더라, 그래서 온 산 호랑이를 한 밤에 다 잡아 큰 부자가 되었더라는 신나는 허풍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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