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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토요일

주체(사)어린이도서연구회 김제지회 (김제시 책 읽어주는 어머니)

  • 행사명 책 읽어주는 토요일(3월 5일)
  • 책제목 주체(사)어린이도서연구회 김제지회 (김제시 책 읽어주는 어머니)
  • 행사시간 2011-03-05 / 14:00~14:30
  • 행사장소 지하아동열람실
  • 비고 주체(사)어린이도서연구회 김제지회 (김제시 책 읽어주는 어머니)

행사내용

 동원이는 친구들에 비해 키가 유난히 크다는 이유로 유치원 발표회 연극에서 늑대 역할을 맡게 된다. 나쁜 늑대 역할을 맡은 것도 분한데, 염소를 맡은 친구들은 자기들끼리만 어울리며 동원이를 따돌리고 약을 올린다. 연습시간엔 연습시간대로 진짜 늑대처럼 힘차게 연기하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들으니, 동원이는 늑대가 점점 싫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그림책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동원이가 원하던 대로 염소 역할을 하게 되거나, 반대로 늑대 역할을 좋아하게 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예정대로 털이 부스스한 늑대 옷을 입고 무대에 선 동원이는 잔뜩 약이 올라 얄미운 염소들에게 화풀이를 시작한다.

그런데 무대에서 벌어진 화풀이 덕에, 관객들은 실감나는 늑대 연기를 감상하게 된다. 연극은 대성공으로 끝나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동원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동원이는 지긋지긋한 연극이 끝난 것이 기쁠 뿐이다. 결국 늑대 가면과 의상은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사실적인 전개와 마무리로 유치원 연극 발표회 속에 담긴 어린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여린 심성의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과절과 분노에 대한 묘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가장 어린이다운 방법으로 해소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직물과 종이 패턴, 사진 등을 적절히 혼합한 콜라주 기법으로 익살스러우면서도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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