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한 게 좋아요?

「깨금발 그림책 시리즈」 제15권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여 언제나 빠르게 달리는 치타 '하워드'가 느릿느릿하게 살아가는 나무늘보 '퀸스'를 만나면서 삶의 여유를 발견해나가는 여정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모든 일에 친구보다 빨라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습니다. 치타 하워드는 빨리 달려요.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실어한답니다. 언제나 빨리 달려가요. 그러던 어느 날 빠르게 달리다가 다리를 다치고 말았어요. 하워드는 느림보가 되고 말았어요. 거북이도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친구들은 하워드와 놀아주지 않았어요. 하워드는 나무 그늘 아래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 그때 나무늘보 퀸스가 하워드에게 다가와 느릿느릿 말했어요. "치타가 나무늘보보다 느리네." 하워드는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아저씨야말로 정말 느림보잖아요." 퀸스는 느릿느릿 대답했어요. "내 생각에는 다른 동물이 빠른 것 같아." 하워드는 혼자 있기 싫어 퀸스를 따라가며 물었어요. "느릿느릿한 게 좋아요?" 퀸스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