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등을 느낄 수 있는 옛이야기이다.

 옛날 어떤 고을에 의좋기로 소문난 형제가 살았다. 형제는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만큼 사이가 좋았다. 힘든 일도 좋은 일도 늘 함께 하며 서로를 위해 주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어느 날, 형은 잠자리에 누워 생각을 했다. 갓 결혼을 한 아우에게 볏단을 더 많이 주고 싶은데, 착한 아우는 절대로 받을 리가 없다. 그래서 형은 한밤중에 몰래 자기 논에 있는 볏단을 아우 논으로 옮겨 놓기로 하는데...

 이렇듯 <의좋은 형제>에는 서로를 위하는 형제의 마음이 재미나면서도 훈훈하게 그려져 있다. 옛날에는 부모를 향한 효만큼이나 형제 간의 우애도 높은 덕으로 여겼다. <의좋은 형제>를 읽으며 여러분의 형제, 자매를 생각해 보자. 형이나 동생에 대한 사랑이 새록새록 깊어질 것이다.